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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나’ 이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을 때 막을 수 있다.

기사입력 2021.01.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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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설마 하던 코로나19가 경북도내 시군에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루 1천여명을 상회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어지고 있다.

     

    경북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포항 구룡포 지역의 경우 최근일주일사이에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용실과 다방, 선원휴게실, 중국집, 재래시장 등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포항시는 구룡포전역에 긴급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대처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항했던 어선들을 귀향토록 하는 등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하는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도내 타 시군의 경우 대부분 교회가 코로나 진앙지다. 경주 성광교회, 구미 송정교회, 영주교회 등에서 집단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과 접촉한사람들이 또 양성반응으로 보이는 등 연쇄감염현상을 보이고 있다.

     

    2020년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기준 경북도내에서는 이미 누적환자가2천382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만 66명으로 집계됐다.

     

    군위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인근 의성과 상주에서는 각각 48명, 청송 37명, 울진 7명 등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그나마 섬인 울릉도에서 1명이 발생하는데 그쳤다. 포항과 경주, 구미 등 시단위 지역에서는 인구수가 많아 이미 수백명이 확진했지만 상대적으로 소규모 인구인 군단위에서도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어 각 시군마다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연시, 새해인사, 설명절 등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걱정이다.

     

    이제 스스로가 ‘나’를 지킬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우리끼리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한마음이 코로나 감염의 주범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집밖은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코로나를 완전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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